“국민들에게 모범되는 훌륭한 대통령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이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 대해 정치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3대 국회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청문회에 섰을 때에 노무현 초선 국회의원이 자기 명패를 던진 것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전 전 대통령과) 똑같은 죄목으로 검찰에 조사를 받는다고 생각을 하니 정치인인 내가 슬퍼서 어제 저녁 잠을 못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당시 나는 한나라당 소속이었지만, 틀림없이 노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본받고, 모범이 되는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되길 마음속으로 빌었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더 이상 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마음속으로 그렇게 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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