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 지역일자리 정책 방향을 주제로 지역고용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다각도로 진단한 계간지가 발간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한국지역고용학회와 공동으로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가을호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간지에서는 디지털·녹색 전환과 지방소멸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 지역 노동시장의 불균형과 정책 대응 방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또 지역사례와 일반연구를 통해 주요 산업 전환기 지역 산업과 고용 위기 대응 전략과 지방소멸 대응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주무현 지역산업경제연구원장은 디지털 및 녹색 전환이 지역 노동시장의 공간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의 지난 10년간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분석 결과, ‘좋은 일자리’ 취업자 비중은 2015년 13.8%에서 2024년 20.0%로 증가했다. 좋은 일자리란, 직업별 임금 상위 20% 이상과 전국 평균임금 이상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취업자로 정의했다.
다만, 고임금 상위 20%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도가 지난 10년간 5.8%포인트(P)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 상위 일자리 비중은 오히려 감소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노동시장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원장은 지역 간 불균형 완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공정 전환 우선구역 지정, 디지털·녹색 숙련의 보편화, 규제 연동형 수요기반 훈련 등을 제안했다.
주 원장은 “단기적으로는 지역 기술대학 연계형 숙련 전환과 청년 체류 기본소득 제도 도입을 통한 지역 인재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노동 중심 전환과 분배구조 재설계를 통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비수도권에 좋은 일자리 생태계를 확대함으로써 지역 회복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가을호 전체 원문은 고용정보원 홈페이지에서 받아볼 수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