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주 4.5일제 단계적 도입해 과도한 노동시간 줄이겠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9.29 16:53  수정 2025.09.29 16:55

29일 한국노총 고위급정책협의회 발언

"앞으로도 노동3권 더욱 강화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노동자 보호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 4.5일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한참 웃도는 과도한 노동시간을 줄이는 노력을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민주당 2025년도 제1차 고위급정책협의회에서 "민주당은 중대재해처벌법·노란봉투법 등을 통해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노동3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정권에게 노동자란 그저 통제하고 해고하고 찍어 누르는 대상이었을 뿐 국가 경제를 함께 이끄는 주역으로, 동반자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거듭되는 산업재해로 노동자들의 손발이 으스러지고 안타까운 죽음에 내몰리고 있는데도 기업의 이익만 걱정하며 노동자들의 현실을 외면하기에 급급했던 것이 사실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취임 직후부터 거듭해서 산재 없는 노동 현장을 강조하고 있다"며 "심지어 '산재 사망은 미필적 고의 살인'이라는 표현까지 하셨는데 이렇듯 강한 어조로 기업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국노총의 손을 굳게 잡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금융권 주4.5일제 도입은 우리 사회 전반에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금융 노사가 모범적으로 주4.5일제를 도입한다면 대통령 공약 사항 또한 현실적인 수용성을 갖춰 타 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년연장 또한 국민연금 수급연령과 불일치를 해소하고 저출생 인구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불가피한 과제"라며 "민주당의 TF(태스크포스)가 설치된 만큼 반드시 올해 안에 입법을 완료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