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부상 안타까운 홍명보 감독 “그 역할 할 수 있는 선수 찾기 어려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9.29 15:47  수정 2025.09.29 15:48

홍명보 감독 신임 얻는 박용우, 소속팀 경기서 왼쪽 무릎 다쳐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 복귀, 카스트로프와 호흡 기대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서 제외된 박용우.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홍명보 감독이 소속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박용우(알아인)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박용우를 언급했다.


홍 감독의 신임 속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용우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궃은 일을 도맡아 했지만 잦은 실수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대표팀 명단 발표 직전 리그 경기에 나섰다가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다 왼쪽 무릎을 다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소집 명단의 큰 이슈 중 하나는 박용우의 부상이다. 성실히 해온 선수인데, 본인에게도 팀에도 안타깝다”면서 “월드컵 가기 전까지는 이런 일이 더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잘 대비를 해야할 것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우를 향한 홍명보 감독의 신임은 두터웠다.


홍 감독은 “박용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며 “다른 선수로 대체를 해야한다. 사람이 대체할 수도 있고 전술적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면서 어느 정도 구상이 있음을 밝혔다.


다행히 부상으로 9월 A매치에 합류하지 못했던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돌아와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함께 중원에서 박용우의 공백을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서 “지금 소속팀에서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이전 경기에 득점도 했다. 멀티 능력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른쪽 사이드 (수비) 역할도 할 수 있다. 1차적으로 미드필더 위치를 생각하지만, 소통하면서 더 잘 맞는 옷도 찾아보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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