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부 장관과 회동했다고 니카라과 관영 엘19디지털이 보도했다.
엘19디지털에 따르면 김 부상은 28일(현지시간) 제8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해 로드리게스 장관과 만났다. 회담 후 로드리게스 장관은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역사적인 형제 국가로서 우애와 연대를 깊게 다졌다”고 밝히며 김 부상과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유엔 본부에 임시 벽을 설치하고 테이블을 설치한 뒤 회담을 진행했다. 북한과 쿠바의 고위급 회담은 지난해 한국과 쿠바의 수교 이후 처음이다. 북한과 쿠바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쿠바가 한국과 수교하기로 한 이후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최근 반미 성향 나라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김 부상은 베네수엘라의 이반 힐 외교부 장관과 니카라과의 데니스 몬카다 외교부 장관과도 각각 회담했다.
앞서 이 매체는 “몬카다 장관이 형제이자 동지인 김 부상과 우호적인 양자 회담을 가졌다”며 “니카라과는 북한과 형제 국가로서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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