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2차 소비쿠폰까지” 편의점, 실적 반등 신호탄 될까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5.09.30 06:43  수정 2025.09.30 06:43

정부, 내수 부양 정책 힘입어 소비 회복

가성비·차별화 및 프로모션 혜택 강화

GS25에서 고객이 행사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GS25

편의점 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세와 추석 수요·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특수 등이 맞물리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2차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됐다.


이번 2차 소비쿠폰은 1인당 10만원씩 지급되며, 전체 지급 대상자는 총 4560만7510명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1차 소비쿠폰 당시 특수를 누렸던 만큼 이번 2차도 기대하는 눈치다.


실제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1차 소비쿠폰이 지급된 7월 국물(국·탕·찌개) 등 가공식품 매출이 한달 전보다 337.6% 급등했다.


이 기간 BGF리테일이 전개하는 CU에서는 음료 부문 매출이 41.4% 증가했고, 세븐일레븐에선 고급아이스크림과 뷰티용품 매출이 60% 상승했다.


이마트24의 경우 지난 7월22일부터 8월31일까지 두부·콩나물·계란 등 신선식품 매출이 전월 대비 25% 늘었다.


추석 선물세트 판매도 두드러진다.


세븐일레븐은 8월31일부터 9월2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60% 신장했고, GS25도 8월29일부터 9월24일까지 추석 상품 매출이 38.6% 올랐다.


CU와 이마트24 역시 각각 31.2%, 39.2% 증가했다.


편의점들은 매출 증대 효과를 지속 이어가기 위해 가성비·차별화 상품 및 프로모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가뜩이나 고물가·경기 침체 장기화로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반등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마트24는 2차 소비쿠폰과 추석 수요를 대응하고자 1차 소비 쿠폰 당시 인기 있었고 명절 음식 준비 등에 필요한 계란,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과 조미료 전 상품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고객들은 행사카드로 계란, 두부, 콩나물, 조미료 등 약 260종 상품을 대상으로 2만원 이상 구매 시 40% 할인, 1만원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S25도 다가오는 추석 연휴 소비쿠폰으로 알뜰한 추석 선물세트 구입이 가능하도록 김, 햄, 식용유, 통조림 캔,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실속 선물 세트를 10월9일까지 판매한다.


GS25 관계자는 “2차 소비쿠폰 지급 기간과 추석 연휴 준비 기간이 겹침에 따라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추석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10만원 이하의 다양한 선물 세트를 구성했다”며 “인기 선물 세트와 실용적인 선물 위주로 추석 행사를 구성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내달 31일까지 ‘민생회복 초특가전 2탄’이란 테마로 총 2200여개에 달하는 상품에 대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신선, 라면, 냉장, 생필품 카테고리 40여종 상품에 대해 ‘N+1 및 할인 행사’도 적용되는 동시에 토스페이, 삼성카드, 롯데카드 결제 시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실질적인 체감 할인을 극대화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명절 선물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가성비 트렌드, 로코노미 상품 등을 기획했다”며 “1차 소비 쿠폰 지급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2차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CU의 색다르고 가성비 높은 상품들의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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