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하지 못한 인원 있어 사상자 더 늘어날 듯
경찰 "용의자 사살...미시간주 버턴 출신의 40세 남성"
미국의 한 교회에서 총격·방화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진 가운데, 피해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에 위치한 모르몬교 교회에 픽업트럭이 정문을 들이받으며 돌진했다. 용의자 A씨는 차량에서 내려 소총을 꺼내 교회 내부를 향해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한 뒤 건물에 불까지 질렀다.
사건 당시 내부에는 수백명이 예배 중이었고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8명이다. 화재로 인해 대피하지 못한 인원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어 사상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A씨는 충돌한 경찰과의 교전 끝에 현장에서 사살됐다. 경찰서장 윌리엄 레니는 "용의자는 미시간주 버턴 출신의 40세 남성"이라고 전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연방수사국(FBI)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기독교인을 겨냥한 또 다른 표적 공격"이라며 "미국에 퍼진 폭력의 유행병을 즉시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에서는 종교 시설과 정치인을 겨냥한 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총격으로 민주당 소속 주 의원 2명이 숨졌고, 지난달에는 같은 지역의 가톨릭 학교에서 20대 남성 로빈 웨스트먼이 총을 난사해 학생 2명이 희생됐다.
지난 10일에는 보수 성향 정치인 찰리 커크가 연설 중 피살되는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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