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전주지법 부장판사 압수수색…뇌물수수 의혹 수사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5.09.26 12:00  수정 2025.09.26 12:01

공수처, 전주지법 부장판사 주거지 및 집무실 등서 압수수색 진행 중

지역 로펌 변호사로부터 현금 등 370만원 상당 금품 제공받은 혐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데일리안 DB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전주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지역 로펌 변호사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전 전주지법 A 부장판사의 주거지와 집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A 부장판사는 지역 로펌의 B 변호사로부터 현금 300만원과 아들 돌반지, 배우자 향수 등 37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가 법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전북경찰청은 현직 판사의 경우 법률상 공수처 수사 대상이라며 올해 5월 공수처에 사건 이첩을 결정했다.


다만 A 부장판사는 "아내가 B 변호사 부부의 아들에게 바이올린 레슨을 했고, 그에 대한 레슨비를 받은 것으로 판사 직무와의 관련성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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