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차익 실현에…코스피·코스닥 하락 출발 [시황]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9.26 10:00  수정 2025.09.26 10:04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개인만 홀로 사들여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 온 반도체주 관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코스피가 26일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54포인트(1.54%) 내린 3417.5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72포인트(0.89%) 내린 3440.39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36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20억원, 12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5%)와 셀트리온(1.69%)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2.32%)·SK하이닉스(-3.79%)·LG에너지솔루션(-2.90%)·삼성바이오로직스(-1.37%)·삼성전자우(-1.71%)·HD현대중공업(-1.49%)·현대차(-1.27%)·KB금융(-1.14%)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39포인트(1.45%) 내린 840.0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1포인트(0.56%) 내린 847.67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61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억원, 7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내리고 있다. 구체적으론 알테오젠(-0.55%)·에코프로비엠(-3.16%)·에코프로(-2.99%)·펩트론(-0.89%)·레인보우로보틱스(-0.47%)·파마리서치(-2.01%)·리가켐바이오(-2.45%)·삼천당제약(-3.54%)·HLB(-2.27%)·에이비엘바이오(0.86%) 등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월 스트리트 표지판이 걸려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2분기 GDP 확정치가 대폭 상향 조정됐고,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져 연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며 "국채 금리도 상승함에 따라 주식시장 전반에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 역시 미국 증시 하락 마감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 속도 조절, 원달러 환율 1410원 선 근접 등이 위험 선호 심리를 일부 위축하며 보합권으로 출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1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8.4원 오른 140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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