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한강버스' 맹폭…"대권 욕심 吳 '한강 집착'이 낳은 실패작"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9.25 11:13  수정 2025.09.25 11:16

"서울시는 오세훈 개인 욕망 실현하는 도구 아니다"

"다음달 행안위 서울시 국감서 각종 의혹 진상 규명"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금표 데일리안 기자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가 서울시가 지난 18일 도입한 '한강버스'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 집착이 낳은 또 하나의 실패작"이라고 규정했다.


채현일 원내부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작년 오 시장은 한강버스 계획을 발표하면서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단 30분이면 갈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실제로는 80분이나 걸린다. 출퇴근 시간 때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약속했지만 지금은 출근시간에는 탈 수도 없고 1시간 30분 간격"이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채 원내부대표는 "이동에 걸리는 소요 시간은 3배, 운항 간격은 9배로 늘어났다"며 "결국 한강버스는 편도 3000원짜리 한강 유람선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오 시장도 이제는 한강버스를 두고 '힐링기능이 있는 스트레스 해소 수단, 감성도 중요하다, 외국인에게는 관광상품'이라고 말을 바꾸고 있다"며 "아이들에게는 한강버스가 서울시민의 발이라고 홍보하면서 언론기자들에는 외국인 관광상품이라고 말하는 오 시장의 뻔뻔함에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이어 "오 시장은 오래 전부터 헛된 대권 욕심을 꾸며 이상할 정도로 한강개발에 집착했다"며 "2007년에 한강 수상택시가 처참한 실패를 했음에도 또다시 서울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의 전시성 졸속 행정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서울시는 오 시장 개인의 욕망을 실현하는 도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채 원내부대표는 또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의혹, 용산구 안전관리 우수사례 대상수여 논란, 오세훈TV 정치적 편향 운영 논란, 토지거래허가제 번복소동 등 지난 4년간 오 시장은 대권놀음에 빠져 1000만 서울시민의 삶을 내팽개쳤다"며 "다음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를 비롯한 오 시장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바로잡고,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도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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