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ASP, 2029년 57만원…프리미엄·AI·폴더블 견인"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09.23 15:08  수정 2025.09.23 15:09

출하량 완만한 증가세 속 ASP 상승이 매출 견인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의 ASP 전망 및 연평균성장률(CAGR), 2025~2029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2024년 357 달러에서 2029년 412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5G 도입과 고급 기능을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1분기 전망치였던 1.9% 증가율보다는 높지만, 연초에 예상했던 4% 증가율보다는 낮다.


다만 2025년 ASP는 전년 대비 3.5% 올라 370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전에 예상했던 2.3% 증가보다 다소 높은 수치로, 북미 ASP 상승과 인도 및 아태지역(APAC) 기타 지역의 가격 회복, 경제 상황 회복에 힘입은 결과다.


출하량보다 ASP가 더 빠르게 오르면서 올해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 증가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망했다. 이러한 모멘텀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지속시켜,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을 5640억 달러 규모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애플은 2025년 919 달러에서 2029년에는 1000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장기적으로(2026~2029년) 미국, 중국, 유럽이 여전히 애플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남미(LATAM), 중동·아프리카(MEA), 인도에서는 아이폰 기본 모델과 구형 모델에 힘입어 더 높은 출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의 ASP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플래그십 부진이 전체 ASP를 낮추겠지만, 폴더블과 생성형 AI(GenAI) 도입이 장기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흥시장 중저가 세그먼트에 대한 높은 노출은 ASP 성장 잠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자국 시장인 중국에서 ASP 성장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 개발 칩에 대한 공급망 제약이 완화되면서, 화웨이의 메이트(Mate)와 P 시리즈가 ASP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진단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4~2025년에 등장한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기기당 약 40~60 달러의 자재비용(BoM) 상승을 가져와 가격을 끌어올렸다"면서 "AI가 성숙해짐에 따라, ASP 성장은 단순 비용 상승에서 인식된 가치로 전환될 것이며, 소비자들은 AI 우선 기기에 기꺼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여전히 글로벌 출하량의 2% 미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의 ASP는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내년 말 애플의 폴더블 출시가 ASP 상승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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