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캐나다,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G7서 처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22 09:32  수정 2025.09.22 14:34

포르투갈과 호주도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유엔 151개국 승인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이스라엘대사관앞에서 한 시위자가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있다. ⓒ뉴시스

G7(주요 7개국) 중 처음으로 캐나다와 영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카니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도의 국가를 인정해 이스라엘과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면서도 "테러리즘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역시 "나는 영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이것은 하마스를 인정하고 지지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마스를 제재할 추가 방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르투갈과 호주 역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파울루 한젤 포르투갈 외무장관은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호주는 팔레스타인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엔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을 주권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47개국에서 151개국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은 크게 반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테러를 지지하는 것과 같다"며 "우리나라 심장부에 테러국가를 세우려는 시도에 대한 대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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