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여야 합의 안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 대응 준비 중”
국민의힘이 향후 여야 간 합의가 되지 않은 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 모든 법안들에 필리버스터를 진행하자는 의견이 있어 지도부가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8월 임시국회에서도 민주당이 강행한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한국교육방송공사 개정안·노동조합법 개정안·상법 개정안에 맞서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와 같은 국회 내 투쟁이 아니라 외부로 투쟁 방식을 확대할 것이란 계획도 내놨다.
한동훈, 與 압박에 되받아치기…“뭣을 감추려느냐고? 국민이 민주당에 하고픈 말”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향해 “무엇이 두렵느냐. 무엇을 감추려 하느냐”며 특검 소환에 응하라고 압박하자, 한 전 대표가 “그 말은 지금 국민들이 민주당에 하고 싶은 말”이라고 맞받았다.
한동훈 전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나는 감출 것이 하나도 없다”며 “그 날 내 행동은 1분 1초 단위로 전국민께 생중계됐다”고 대응했다.
앞서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한 전 대표를 겨냥해 “누가 두려운 것이냐. 아니면 무엇을 감추려 하는 것이냐”라며 “특검의 소환에 응해서 즉각 증언대에 서라”고 촉구했다. 문 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비상계엄 해제’에 일조했다고 주장하더니, 왜 특검 소환은 응하지 않느냐”라고 다그쳤다.
이에 한 전 대표는 “감추는 것은 ‘민주당’”이라며 “(언제 어떻게 계엄 계획을 인지했는지는) 요긴하고 쉬운 질문인데 도망 다니며 답을 안하니 국민들 보시기에 점점 더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김어준 비판’ 곽상언 “정치권력 흔드는 ‘유튜브 권력’, 사회·국가적 해악”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 콘텐츠를 취급하는 유튜버를 겨냥해 “언론이 그냥 언론이 아니라 ‘언론 권력’이 돼 정치 권력을 흔들게 되면 사회적·국가적 해악이 되는 것처럼, 유튜브도 그냥 유튜브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 권력’이 돼 정치 권력을 흔들게 되면, 그 때부터 사회적·국가적 해악이 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몇몇 정치 유튜브는 단순히 정치적 의견 개진에 머무르는 것을 넘어 정치적 의제를 자의적으로 설정한다. ‘민주’ ‘보수’를 표방하면서 정당 내부의 선거, 후보자 공천, 나아가 국가 정책 결정까지 개입하고 좌지우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친여(親與) 성향의 유튜버 김어준 씨와 극단적 정치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를 겨냥해 유튜버들의 당내 영향력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김 씨를 비판한 자신에 되레 역공을 가하는 같은 당의 강성 최민희 의원을 향해서도 “어떤 정치인은 이익과 지위를 탐하며 유튜브 권력에 적극 편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육군 “GP 하사 총기 사망사고 관련 ‘폭언·가혹행위’ 정황 식별…경찰 이첩”
육군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발생한 하사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해 ‘폭언 및 가혹행위’ 정황이 파악돼 경찰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육군수사단은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강원 철원군 소재 모 부대 하사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해 선임 간부들이 고인에게 폭언과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식별했고 ‘사망의 원인이 되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강원경찰청으로 인지 통보했다”고 했다.
이어 “민간 수사기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참고로 고인의 GP 투입 경위와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中 샤오펑·美 조비 앞서가는데…AAM 주도권 뺏긴 현대차그룹
이른바 ‘에어택시’로 불리는 AAM(미래항공모빌리티)의 글로벌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글로벌 주요 기업과 현대차그룹 사이 격차가 벌어지는 모양새다.
중국 샤오펑과 미국 조비에이션이 상용화 막바지 작업에 한참인 반면, 현대차그룹은 경영 공백과 개발 차질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핵심 미래 먹거리로 지목해왔지만, 글로벌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은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뮌헨 모빌리티쇼) 2025에 참가해 자사 AAM ‘에어로트’의 상용화 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놨다.
샤오펑은 “오는 10월 두바이에서 ‘에어로트’의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며 “사전 주문량은 5000대를 넘어섰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도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바이는 세계 최초로 AAM 인프라를 구축하는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내국인 떠난 자리 채우는 외국인력…“체불·산재에 더 취약” [우리 옆, 외국인동료 ②]
조선·건설업 등을 비롯한 산업 현장이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하면서 외국인노동자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령화와 내국인 기피 속에 외국인력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지만, 이들이 겪는 임금체불·산업재해 취약성이 구조적 문제로 지적된다.
외국인노동자가 우리 사회에 빠르게 자리잡는 가운데 이들의 근로환경과 권익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노동자들은 임금체불과 산업재해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1~7월 외국인노동자 임금체불액은 699억3900만원이다. 4124개 사업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1만4913명이 임금을 제대로 못받았다.
전체 임금 노동자 중 외국인 비중은 3.2% 수준이지만 체불 피해자 중 외국인 비중은 8.5%나 돼 이주노동자들이 임금체불에 더 취약한 점이 확인됐다. 피해 액수는 전체 피해 액수의 5.7%였다.
내년부터 조기·오징어 대미 수출 막힌다…美 ‘혼획 우려 어법’ 수산물 금지
미국이 특정 어법으로 잡은 수산물 반입을 내년 1월부터 금지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물로 잡은 조기, 오징어, 멸치 등 일부 수산물의 미국 수출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하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8 말 국가별 수산물 수출 규제안을 발표했다.
해당 규제안을 적용하면 우리나라는 내년 1월부터 자망, 안강망, 트롤 등 그물로 잡는 방식으로 포획한 조기와 오징어, 멸치, 갑오징어, 넙치, 대게 등 수산물 29종을 미국으로 수출할 수 없게 된다.
NOAA는 미국 해양포유류보호법(MMPA)에 따라 상괭이, 참돌고래, 맞돌고래 등이 함께 잡힐 수 있는 어법으로 잡은 수산물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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