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6사단, 제2땅굴 발견 34주년 기념식

입력 2009.04.26 11:07  수정

24일 현장에서 희생장병추모·철통경계 다짐

양충식 사단장, 철원기관단체장, 유가족, 장병 등 300여명 참석

군관계자와 철원군 기관단체장들의 행사 기념사진

한국전쟁 당시 최고의 승전보를 올리고 휴전이후 북한이 도발하기 위해 뚫은 대규모 땅굴을 발견, 북한의 대침투 경계작전 중 가장 빛나는 전과를 세운 육군 제6사단(청성부대 사단장 양춘식)은 24일 오후 ‘제2땅굴 발견’ 34주년을 기념하고 탐색작전간 순직한 희생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을 거행했다.

추모식장을 찾은 군관계자 및 기관단체장

양충식 6사단장이 희생장병들을 추모하고 있다.

비가 촉촉히 내리는 제2땅굴 발견현장에서 치러진 이날 행사는 양충식 6사단장, 강인수 철원부군수, 공충의 자유총연맹철원군지부장을 비롯한 참전용사, 청성전우회, 희생장병 유가족, 각급 지역단체 및 기관장, 장병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 장병들의 영령을 위로하는 헌화 및 분향, 기념사·추모사 등으로 진행됐다.

6사단 장병이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군가 및 사단가를 부르고 있다.

특히, 6사단 군악대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OST곡을 비롯한 군가·사단가를 연주하며 조국을 지키려다 거룩한 희생을 당한 호국영령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힘차고 강한 군인의 사명감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추모식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양충식 6사단장
양충식 사단장은 기념사를 통해 “자유 대한민국의 평화와 풍요 뒤에는 선배전우들의 값진 희생이 있음을 명심하고, 군은 조국 수호의 고귀한 사명을 완수하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최근 북한의 군사적 긴장조성과 관련, 그 어느 때 보다도 빈틈없는 경계작전과 전투준비를 통해 유사시 작전 현장종결태세를 갖추고 있음은 물론 북한의 추가적인 땅굴도발에도 대비해 ‘땅굴 찾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인수 철원부군수가 철원군민을 대표해 분향을 하고 있다.

6사단 예하 지휘관들이 헌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 동북방 100km 지점에 위치한 제2땅굴은 1973년 11월 20일, 6사단 장병이 경계작전 중 지하로부터 미상의 폭음을 청취, 시추공으로 그 존재를 확인하고 16개월간의 끈질긴 굴착작업 끝에 1975년 3월 19일 전모가 드러나게 된 북한의 기습남침용 땅굴이다.

당시 진행된 땅굴탐색 작전간에는 북한군이 설치한 지뢰와 부비트랩에 의해 8명의 장병이 희생됐으며 6사단은 이러한 빛나는 전과를 기념하는 동시에 작전간 순직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철통경계를 다짐을 위해 매년 기념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제2땅굴 입구

현재 제2땅굴은 6사단과 철원군청의 관리 아래 하루 평균 500여명 이상이 찾는 국민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데일리안 강원 = 최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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