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생성과 분해 억제 이중 효과
농진청, 기능성 소재로 특허 출원
농촌진흥청 전경.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
국산 개발 품종 ‘통채루’ 고구마의 잎과 줄기(지상부) 추출물이 근력 개선에 명확한 효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발효가공식품과 연구진은 15일 근육세포 실험과 동물실험을 병행해 ‘통채루’ 추출물의 근육 건강 증진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고령화 사회에서 근감소증은 노년기 건강 저하와 사망률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식이 개선을 통한 근력 유지와 향상이라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 한다.
연구진은 근감소증을 유도한 실험군에 통채루 고구마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줄어든 제지방량(근육량)이 정상군 수준으로 회복됐다. 악력 역시 근감소 대조군 대비 2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 단면적 역시 장딴지근 14.8%, 대퇴사두근 41.5%까지 확대돼 근육 기능까지 정량적으로 향상됨이 확인됐다.
근육 손상 지표인 LDH와 CPK 수치는 각각 34.7%, 23.4% 감소하며 손상 예방 작용도 병행됐다. 분자생물학적 분석에서는 근육 분해 마커인 Atrogin-1, MuRF-1, ubiquitin의 발현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감소하고, 근육 합성 단백질인 MHC, MyoD, MyoG의 발현은 오히려 증가하는 이중 효과가 식별됐다.
동물실험의 일부에서 성장 호르몬 IGF-1 역시 동결 건조 줄기 0.1% 첨가군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성장 촉진의 기능성까지 검증됐다.
특히 통채루 고구마 지상부는 비타민C, E,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 항산화 및 항염증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기능성 소재로서의 지속적인 활용 잠재력이 크다.
기존 오미자 추출물과 유사한 근력 개선을 보이며, 향후 다양한 산업적 적용도 점쳐지고 있다. 농진청은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고구마순 추출물을 포함하는 근육질환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 향후 발효 및 가공 등 과학적 근거 확충과 데이터 구축을 통해 새로운 기능성 소재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
송진 농촌진흥청 발효가공식품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구마 잎과 줄기를 근력 개선 기능성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발효 기술 접목 등 과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데이터 구축을 강화해 다양한 기능성 소재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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