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방산기업에 노동자 파견…수천 명 경험 축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08 16:03  수정 2025.09.08 17:40

러, 드론 생산 늘려…北 노동자 대거 채용

4월 28일 러시아에서 훈련하고 있는 북한군 병사들. ⓒ타스/연합뉴스

북한 노동자 수천 명이 러시아 방위산업 기업 등에 파견돼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부국장은 러시아 기업들이 외국인 채용을 늘리고 있다면서 외국인 중 대부분은 북한에서 온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은 다양한 분야에 노동자 수천 명을 러시아에 보내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며 "그들은 방위산업은 물론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전차, 보병전투차, 병력 수송차, 드론 등 최첨단 무기와 탄약을 생산하는 공장에도 다수의 북한 노동자들이 파견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러시아는 드론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직원 1000명으로 시작한 드론 제조 회사가 현재 4만 명 규모가 됐고 북한 노동자들을 대거 채용했다"며 "북한 노동자들은 계약을 맺고 러시아로 일하러 간다. 이중 몇몇은 전투 현장으로 파견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약 6000명이라면서 1000명은 전투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현지에서 도로 복구, 쿠르스크 방어선 진지 구축 등에 투입되고 있다"며 "북한군은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전투 현장에서 일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만 1000명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했고 올해 1~2월 3000명을 추가 파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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