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눈치 살피며 SNS 정치 일관"…이언주, '혁신당 성비위' 공개 저격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9.05 13:52  수정 2025.09.05 14:00

민주당서도 '혁신당 성비위 사건' 문제제기

"사면 나와서 모르쇠로 일관하다 뒤늦게…

사과, 피해자에게 직접 하는 게 맞지 않냐"

최강욱 연수원장 향해 '신속한 조치' 촉구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언주의원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불거진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에 대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5일 페이스북에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전날 당내 성비위 사건 처리 과정을 문제 삼으며 탈당한 것과 관련해 "조국 전 대표는 옥중에서 보고받았다는데, 사면·복권으로 나와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다 뒤늦게 '후회'한다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사과는 피해자에게 직접 하는 게 맞고, 사과의 수용이나 용서는 강요할 수 없지 않느냐"라며 "대중의 눈치만 살피면서 SNS 정치로 일관하는 조국 전 대표의 태도가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혁신당 성비위 사건에 대한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고 의혹을 받는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한 당의 신속한 조치도 당부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강욱 연수원장은 '개돼지' 발언으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물론이고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에 분노하는 국민들을 광역 저격했다"며 "발언 내용도 용인하기 어렵거니와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왜 다른 당에서 물의를 일으켜 우리를 난감한 상황으로 끌어들이는건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당내 성비위 및 2차 가해 사건을 문제 삼으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를 두고 조국 연구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8월 22일 피해자 대리인을 통해 나의 공식 일정을 마치는대로 고통받은 강미정 대변인을 만나 위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내가 좀 더 서둘렀어야 했다는 후회를 한다"고 적었다.


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성비위 사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조 연구원장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조 연구원장이 수감 당시 접견인들과 성비위 사건을 포함한 당무 관련 논의를 일절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내가 (조 전 대표) 접견을 배석했는데 접견 오신 분들과 사담적 성격의 위로의 말씀들이 오갔다"며 "(조 전 대표가 당무를 논의했다고 하면) 언론에서 사당화 뿐 아니라 당무 장악을 말씀할 게 분명하기 때문에 조 전 대표는 당무와 관련해 철저하게 발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