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소방 등 100여 명 참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추석을 한 달여 앞둔 지난 2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 인근 신한고속훼리호에서 여객선 전기차 화재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KOMSA가 주관하고, 해양경찰서와 소방서, 여객선사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초기 진화부터 여객 대피, 해경·소방 합동 진압까지 전 과정을 실전처럼 재현했다.
KOMSA는 이번 훈련에 재난안전통신망을 최초로 활용, 본사 운항상황센터에서 무인기(드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확인했다. 무전 등으로 소통하며 기관 간 공조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4월부터 공단이 해양수산부와 추진한 여객선 대상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 보급사업과 연계했다.
KOMSA는 국비 4억5000만원을 투입해 전국 여객선에 ▲차량 하부(배터리) 냉각용 분사장치 ▲질식소화덮개 ▲소방원 보호장비 ▲화재 조기 탐지 열화상 CCTV 등을 보급 중이다.
여기에 KOMSA 카페리선박 전기차량 운송 시 화재예방 및 대응 가이드 라인 현장 교육을 병행해, 대응 장비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KOMSA가 정부와 함께 추진해 온 자동차 운송 선박의 전기차 화재 대응장비 비치를 의무화하는 ‘선박소방 설비기준’ 개정도 조만간 공포될 예정이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공단이 선제적으로 준비한 이번 전기차 화재 예방 훈련은 추석 연휴 안전한 바닷길을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예방부터 대응까지 이어지는 연속적 안전관리 체계를 공고히 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해상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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