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에 금거북이 전달 국가교육위원장, 잠적 말고 사퇴하라"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8.30 12:12  수정 2025.08.30 12:41

"숨는 자가 범인"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 청탁을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10돈짜리 금거북이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을 향해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면인은 3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실세 김건희에게 금거북이와 편지를 전달하며 매관매직 했다는 의혹은 충격적이다. 대한민국 국민과 교육을 모욕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그런데도 그는 연가를 핑계 삼아 출근도 하지 않고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백 원내변인은 "사실상 잠적한 것"이라며 "다음 주 국회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비겁한 꼼수이자,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했다.


또 "이 위원장은 이미 박근혜 정부 시절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했던 뉴라이트 성향의 부적격 인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잠적하지 말고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 숨는 자가 범인"이라며 "특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교육계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의 금고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했다.


특검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인사를 청탁했고 이를 통해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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