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방문 앞서 노인 구조하다 숨진 이재석 해경 빈소 조문
"李대통령 조전 대독…추서판 안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 단속 작전으로 구금됐다가 풀려나 귀국하는 우리 근로자들을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강 실장은 오늘 오후 미국에서 구금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는 근로자들을 태운 전세기 도착 현장을 찾아 직접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일본 3명·인도네시아 1명) 등 근로자 330명을 태운 전세기는 이날 오후 3시 11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조지아주 포크스턴 시설에 구금된 우리 국민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쯤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전세기편을 이용해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측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불안감이 고조된 바 있다.
이에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해 신속한 석방을 요청했고, 귀국과 함께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확약받았다.
강 실장은 우리 근로자 맞이 전 오후 1시 30분에는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숨진 해양경찰관 고(故) 이재석(34) 경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대통령실은 "강 실장은 빈소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하고, 추서판을 안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인은 전날 오전 3시 30분쯤 영흥면 꽃섬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다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남성 A씨를 구조하다 실종됐다. 이후 오전 9시 41분쯤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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