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워싱턴서 회담…"첫 한미 정상회담 중요성 공감"

김수현, 맹찬호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8.23 10:32  수정 2025.08.23 10:33

"양측에게 승리 안겨주는

건설·성공적 회담 기대"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美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협의를 가졌다. ⓒ 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을 위한 사전준비협의를 가졌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루비오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은 "첫 회담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양측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건설적이고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미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미래지향적 의제와 안보·경제·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의 성과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지난달 30일 이뤄진 한미 관세 합의를 평가했다. 양측은 일부 미합의 사안이 남은 상황에도 통상 당국 간 진행 중인 협의가 원만하게 좁혀질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한일·한미일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 대통령이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미국을 찾는 것은 현명한 선택으로 본다"며 "미국으로서도 한미일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북한 문제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대북 대화 의지와 신뢰구축 노력을 설명했다. 양측은 대북 정책 관련해서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조 장관은 백악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조우하고, 한미 관세 후속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 차질 없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고, 24~26일 미국에서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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