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첫 태풍 올까?...韓·日 기상청 예상 경로 예측 달라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8.19 10:12  수정 2025.08.19 10:12

20일 12호 태풍 링링으로 발달 가능

韓 "제주도·이어도만 영향" vs 日 "한반도 중부 강타"

올여름 첫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태풍의 씨앗 '열대저압부'가 북상 중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빠르게 북진 중인 열대저압부가 내일(20일) 제12호 태풍 '링링'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기상청이 공개한 예상 경로를 보면 태풍 링링은 22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남남서쪽 17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24일에는 서귀포 서쪽 34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향후 크기와 이동경로는 유동적이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링링이 제주도 동쪽이자 일본 큐슈 나가사키 바로 서쪽 해역으로 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링링이 한반도 동쪽과 일본 열도 서쪽을 사이에 두고 관통하는 시나리오로, 두 나라에 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태풍 링링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차를 보였다. 한국 기상청은 "제주도 대부분 지역과 이어도에만 태풍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일본 기상청은 "한반도 중부 지방을 강타한다"고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두 나라 기상청 간 기압계나 분석 관점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소 다른 관측이 나온 것"이라며 "현재 제28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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