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데드라인은 자정…조경태, 안철수에 거듭 러브콜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8.18 15:35  수정 2025.08.18 15:40

18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

조경태 "단일화 문 항상 열려 있어"

"현실적으로 오늘 자정까지 '혁신 단일화'"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뉴시스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향해 "단일화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필요하다면 절차나 바라시는 바가 잇다면 원하시는대로 일임해 우리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후보는 1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방식이나 절차 등 안철수 후보가 본인이 필요한 방식과 절차대로 할테니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시간이 얼마 없지 않느냐. 답을 오늘 자정까지 해줬음 좋겠다 이야기했는데,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단일화 마지노선이 오늘 자정인 이유에 대해서 묻자 "물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렇다. 시간이 촉박하다"면서도 "오늘 자정이 넘더라도 헌신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당대회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당에 대해서 사표 방지의 현명함을 보여주시라(는 것)"라며 "지금 내가 국민과 중도층 여론조사에서 1위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 그런 의미있는 지표를 무시할 수 없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당대표를 (당원들이) 뽑을 것이고, 그런 면에서 전략적인 선택을 현명하게 잘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안철수 후보와의 회동 계획과 관련해서는 "손뼉도 마주쳐야 박수를 친다. 공개적으로 내가 여러 차례 말했으니, (안 후보가) 공개적으로 단일화 의향을 밝힌다면 그때 만날 수 있다"고 딱 잘라 말했다.


조 후보는 "상대방의 응답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 (만나자고) 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면서 말씀드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을 향해 나아가야한다"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조경태가 있는 한 국민의힘은 결코 해산되지 않는다"며 "과거에 붙잡히면 분열이고, 미래로 향하여 나가면 하나가 된다. 희망이 된다. 윤어게인은 패배이고, 정통 보수 어게인은 승리"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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