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선언한 유승준 "너네는 약속 다 지키고 사냐"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8.18 15:18  수정 2025.08.19 00:05

병역 기피 혐의 유승준

유튜브 통해 복귀 알려

아들·쌍둥이 딸·아내 얼굴 공개해

병역 기피 혐의로 23년간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48·스티브 유)이 유튜브를 통해 복귀를 선언했다.


ⓒ유튜브

17일 유승준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유승준 컴백? BREAKING NEWS! Yoo Seung Jun aka YSJ has returned?'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4년 만의 새 영상이다.


약 4분 분량의 영상에서 유승준은 아내와 아들, 쌍둥이 딸 등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을 담았다. 유승준은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제 삶의 작은 부분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또다시 소통하려고 한다. 많은 사랑과 성원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유승준은 식사를 하다가 "하물며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네가 뭔데 판단을 하냐. 너희들은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는 말을 하며 크게 웃기도 했다.


그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며 "돌아보면 뭐 그렇게 손해 본 게 있을까 싶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도 어떻게 보면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이렇게 끝내기에는 아직 못다 한 꿈과 열정이 식지 않아서 꿈꾸는 것이 포기가 안 된다. 인생은 너무 짧으니까"라고 덧붙였따.


1997년에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던 유승준은 지난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유승준은 입대를 약속하고 공연 목적으로 떠난 터라 국민들에게 큰 배신감을 안겼고, 병무청의 요청으로 입국 금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한국에서 더 이상 활동할 수 없게 됐다.


2015년 유승준은 입국을 위해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후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총영사관은 이후에도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2023년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총영사관은 작년 6월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같은 해 9월 세 번째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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