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에 필요한 자료 제출받기 위한 목적
투자사 중 일부 투자 전후 공정위 피조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집사 게이트 관련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기 위해 공정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언론에 공지했다.
특검팀은 정부 세종청사에 있는 공정위 기업집단국에 수사관과 검사 등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집사 게이트' 투자사들에 대한 공정위 조사 내용과 경위를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집사 게이트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린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가 2023년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신한은행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 받았다는 의혹이다.
특검은 이들이 당시 오너리스크 등을 해결하기 위해 편의를 제공 받으려는 목적으로 투자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투자사들 중 일부는 투자 전후로 공정위 조사를 받기도 했다. 30억원을 투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투자 수개월 전 공정위로부터 택시 플랫폼 카카오T의 운영 과정에서 배차 알고리즘을 은밀하게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아 2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4개 계열사를 통해 35억원을 투자한 HS효성은 계열사 신고 누락, 오너 일가의 계열사 지분 차명보유, 탈세 등의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투자가 이뤄진 이후 나온 공정위 조사 결과 HS효성은 '경고' 처분을 받았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