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李대통령 향해 거듭 토론 압박…당권 전략?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5.08.10 11:56  수정 2025.08.10 13:14

"친북좌파 민주당이야말로 먼저 해산해야

쩨쩨하게 다른 사람 내세우지 말고 나오라"

당권경쟁 구도서 '체급' 달리 하려는 전략

당내 향해선 "갈라치기 빠지지 말라" 당부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어느 정당이 먼저 해산해야 하는지의 문제를 놓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거듭 1대1 토론을 촉구했다. 당권 전략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문수 후보는 10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북한 친화적이고 좌파식 선동을 일삼는 민주당이야말로 먼저 해산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나 김문수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토론을 제안하며, 이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이 대통령을 향해 "실체가 드러날까 무섭느냐"라며 "쩨쩨하게 다른 사람을 내세우지 말고, 본인이 직접 나오라"고 압박했다.


이처럼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상대하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8·22 전당대회 당권 전략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판세상 4인의 당대표 후보 중 김 후보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김 후보가 다른 당권주자들과의 싸움에 말려들지 않고, 본인의 대선 경쟁자였던 이 대통령을 거듭 공격하는 방식으로 '체급'을 달리 하려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김 후보는 계엄과 탄핵, 이른바 '전한길의 난' 사태를 둘러싸고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는 국민의힘 당내를 향해서는 논란 자제를 촉구했다.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은 북한에 돈을 퍼줘 전세계가 공포에 떠는 핵무기 개발을 가능하게 했다. 그럼에도 한국의 핵 대응 능력 구축에는 극도로 소극적"이라며 "우리 모두 민주당의 좌파 선전·선동 수법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해산 대상'으로 몰아가며 색깔을 씌우고, 윤석열 전 대통령 인권 탄압 문제부터 전한길 씨 논란까지 만들어 국민의힘이 서로를 미워하고 분열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런 궤변과 갈라치기에 부화뇌동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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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더듬고 한 말 또하고 또하는 김문수랑 토론? 
    재명이 힘들어서 병나지
    
    2025.08.10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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