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산 확대·관세 완화 기대감에 투자심리 급반등
애플 사옥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투자 확대 발표를 계기로 뉴욕 증시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24% 오른 229.35달러(한화 약 31만9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주 대비 13.3% 급등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7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이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약 4000억달러(약 556조원) 불어나 3조40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은 애플이 최근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4년간 60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 "미국에서 판매될 아이폰이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제조되길 바란다고 팀 쿡 CEO에게 알린 바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애플은 최소 25%의 관세를 내야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CNBC 등 미국 주요 방송은 애플의 투자 확대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완화 기대감이 증시 투자 심리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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