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3000K 클럽 맞대결서 셔저에 판정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8.09 16:08  수정 2025.08.09 16:08

토론토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셔저는 베츠에게 통한의 투런포 허용하며 패전

토론토 상대로 역투하는 커쇼. ⓒ 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37)가 맥스 셔저(41·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발 맞대결에서 나란히 6이닝씩을 책임졌다.


커쇼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셔저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좀 더 실점을 적게 한 커쇼가 승리투수가 됐다.


두 선수는 MLB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커쇼(3014개)와 셔저(3456개) 모두 MLB 통산 3000탈삼진 기록을 세웠는데 현역 선수 중에는저스틴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포함해 단 3명뿐이다.


전성기 때처럼 빠른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지는 못했지만 커쇼와 셔저 모두 관록투로 6이닝 동안 호투를 선보이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먼저 웃은 쪽은 셔져였다. 1회말 무사 1,2루 위기를 넘기자 타선이 곧바로 선취점을 얻었다.


커쇼가 선두 타자 보 비솃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애디슨 바거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실점했다.


이후 커쇼는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마일스 스트로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두 선수는 4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균형을 깬 것은 다저스 무키 베츠의 한방이었다. 셔저는 1-0으로 앞선 5회말 2사 2루에서 베츠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이 한 방으로 두 선발 투수의 희비도 엇갈렸다.


다저스는 커쇼가 내려간 뒤 7회말 공격에서 대거 3득점 하며 5-1로 승리했다.


오타니가 5타수 3안타 2득점, 베츠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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