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尹 재입당 허용?…김문수, 원론적인 입장서 말한 것"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8.08 12:03  수정 2025.08.08 12:05

"尹, 오히려 우리 당에 얼씬도 않을 것"

"당 책임져야" 전한길 주장엔 "부담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최근 논란으로 떠오른 김문수 당대표 후보의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 허용' 발언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에서 아마 그런 답변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재원 후보는 8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김 후보의 윤 전 대통령 입당 허용 관련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 당의 문호를 개방하고 누구든 정강 정책이나 정견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널리 문을 개방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상황이 결국 탈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그 탈당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더 이상 당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마라는 말까지 언론에 공개됐는데 그런 윤 전 대통령이 과연 우리 당에 다시 복당을 하려고 하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본다. 윤 전 대통령도 아마 우리 당 근처에는 얼씬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전날 보수 유튜버들의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는 원론적인 이야기일텐데 그게 마치 윤 전 대통령을 입당시켜야 된다는 쪽으로 와전되고 과도하게 해석된 건 사실과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7일 전한길 씨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자칭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서 "그 분(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다"며 "(윤 전 대통령이) 입당(신청을) 하시면 당연히 받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진행자가 '전한길 씨가 윤 전 대통령의 잘못이 있다면 국민의힘이 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는 질문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단 건 원론적으로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면서도 "굳이 이제 윤 전 대통령이 지금 여러 가지 그 수사를 받고 있고 또 재판을 받고 있고 우리 당에 대해서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려면 어떤 당대표가 나와야 하느냐'는 질문엔 "이재명 정부에서 3대 특검을 총동원해서 우리 당을 말살하려고 하고 있는데 당 내부는 분열돼 있는 상황"이라며 "내부 분열을 어느 정도 정리해 보수 단일 대오를 형성할 수 있고 야당의 입장에서 정부와 여당을 향해서 싸워줄 수 있는 지도자가 지금 절실하다고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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