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계엄 성공했다면 李대통령도 불귀의 객"…5·18 묘역 찾은 정청래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8.08 10:08  수정 2025.08.08 10:14

"단죄 안 하면 짐승같은 독재자 다시 나타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5·18민주항쟁추모탑에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국민의힘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청래 대표는 8일 광주에 있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1980년 5월 광주를, 12월 3일 비상계엄 내란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이러한 참극이 벌어질 것"이라며 "광주 영령들이 바라는 뜻대로, 대한민국 법대로 내란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다짐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윤석열 일당의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도 불귀(不歸)의 객(客)이 돼 어디에서 시신도 찾지 못하고 아까 봤던 혼령만 모시는 처지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 내란 책임자들을 철저하게 단죄하지 못한다면 언제 또다시 윤석열, 참혹한 짐승과도 같은 독재자가 다시 나타나서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할지 모른다"며 "그래서 이 시점에서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 발전도 약속했다. 그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맞게 나는 지난 대선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호남이 기여한 바가 큰데 국가는 호남 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는가라는 질문을 나한테 던졌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그 질문에 답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호남발전특위를 만들었다"며 "호남발전특위에서 충분히 협의하고 당 사업으로 정부에 건의해 호남인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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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재는 본인들이 하고 있으면서, 천벌 받을놈들!
    2025.08.08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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