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과일 등 주요 소비품목 할인지원 지속
8월 한우 평시 대비 30% 이상 공급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지급기준 완화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기상악화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변동성이 최소화되도록 품목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휴가철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행안부를 중심으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제5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해 7월 소비자물가 동향, 농축수산물 폭우·폭염 피해상황 및 대응현황, 먹거리 등 품목별 가격 동향 및 대응방향, 휴가철 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 추진상황 등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하락, 가공식품 오름세 둔화 등으로 6월 대비 소폭 낮은 2.1%를 기록했다. 다만, 기상영향으로 일부 품목 가격 강세가 이어져 서민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집중호우와 폭염에 이어 또다시 내린 폭우로 농어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신속한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는 호우 대응과 함께 여름철 먹거리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배추는 정부 가용물량 방출 규모를 전월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일평균 7월 50~150t→8월 200~300t)한다. 예비묘 공급은 250만주에서 300만주로 50만주 확대한다.
또 수박 등 폭염・폭우 영향을 크게 받은 품목 중심으로 정부 할인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소비자가격이 오른 쌀은 유통업체와 협력하여 20kg당 3000원 할인하는 행사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우는 출하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8월에도 평시 대비 30% 이상 공급할 방침이다.
닭고기는 국내 입식물량을 지속 확대한다. 또 수입산 닭고기 공백 최소화를 위해 태국산 닭고기는 지난달 말까지 4000t 수입을 완료했고, 브라질산 닭고기는 8월 중순부터 국내로 차질없이 유입할 계획이다.
계란은 산지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매주 수급동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수산물은 오는 21일까지 44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함께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행사 품목은 고등어·갈치 등 대중성 어종과 마른김, 전복·장어·광어·우럭 등 주요 양식수산물이다.
가공식품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식품・유통업체 주관으로 라면, 과자 등 수요가 높은 품목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이어간다.
외식 체감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완화해 공공배달앱을 통해 2만원 이상 2회 주문 시 횟수 제한 없이 1만원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등과 함께 피서지 외식・숙박요금, 해수욕장 피서용품 이용요금 등 상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요금 과다 인상, 가격 미게시, 담합에 의한 가격 책정 등을 집중 단속해 위반사항 발견 시 관련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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