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우원식 의장 참고인 조사 요청…"시기 및 방식 논의"

비상계엄 해제 국회 의결 과정서 방해 있었는지 수사 초점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서 표결 방해 행위 있었는지도 조사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찬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과 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국회 의결 방해 관련 우 의장에게 참고인 조사 요청을 했고 시기와 방식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내란특검은 지난 29일 계엄에 반대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참고인 출석을 요청하는 등 비상계엄 해제 국회 의결 과정에서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우 의장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의 표결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 의장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까지 약 155분 간 국회를 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