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폭염은 재난…끝날 때까지 현장 중심 대응 이어나갈 것"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7.30 11:09  수정 2025.07.30 11:11

"폭염 끝날 때까지 취약계층 위한 맞춤형 보호 대책 강화" 지시

도심 열섬 완화·무더위 쉼터 운영 강화 등 담은 폭염종합대책 가동 중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5일 동대문구 장한평역 앞 천호대로에서 쿨링로드 가동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연일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폭염 장기화 가능성에 특별히 대비해 취약계층을 비롯한 시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챙기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30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폭염은 자연재난이자 사회적 재난"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현장 대책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강조하며 "서울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폭염이 끝날 때까지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빈틈 없는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도심 열섬 완화를 위한 쿨링시티 조성 ▲폭염특보 발령시 체계적 위기 대응 ▲폭염 취약계층 맞춤형 보호 ▲폭염 대피시설 접근성 개선 및 운영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2025폭염종합대책'을 9월30일까지 가동하고 있다.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밀착형 보호를 위해 취약 어르신 3만9000명에게 전화와 방문을 통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특보 발령에 따라 격일 또는 매일로 횟수를 늘려 안전을 살피고 있다.


대표적인 폭염 대피시설인 '무더위쉼터' 3751곳에 대한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취약계층 맞춤형 시설인 동행목욕탕 등을 활용한 '밤더위대피소'(6개소)도 운영 중이다.


폭염에 직접 노출돼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건설 공사장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에도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서울시 발주 공사장과 자치구·공사·출연 기관 등에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으며, 공공 공사장 외 민간 공사장에 대한 폭염 안전 대책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 발주 공사장에 대해서는 긴급 안전과 관련된 작업 등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오후 2~5시 사이 야외 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 중이다.


이동노동자에 대해서도 이동노동자쉼터 21개소가 운영하고 있으며 생수 나눔캠페인을 통해 생수 10만병을 지원하는 등 이동노동자 건강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물안개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 168개소와 시청, 종로3가역 등 시민 이동이 많은 도심 중심 구간도로에 직접 물을 분사하는 쿨링로드(13개소)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총 1973㎞구간에 물청소차 187대를 투입해 최고 기온시간대(10~15시)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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