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란세력 협치 불가능"…박찬대 "김건희특검법 재발의 등 모든 수단 동원"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7.26 16:56  수정 2025.07.26 16:56

2차 TV토론 앞두고 '국힘 때리기' 경쟁

정청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박찬대 후보는 TV토론을 하루 앞두고 강성 지지층 표심을 겨냥해 '국민의힘 때리기'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정청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총을 든 계엄군을 국회로 보내 이재명·김민석·박찬대·정청래를 수거하려 했던 내란세력과 협치가 가능할까"라며 "협치보다 내란척결이 먼저다. 사람을 죽이려 했던 자들과의 협치를 함부로 운운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는 박 후보가 지난 16일 첫 TV토론회에서 집권 여당 대표로 야당과 협치도 추구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박 후보도 페이스북 글에서 "윤석열 부부가 특검 수사에 '시간끌기식 버티기'를 하고 있어 규탄한다"며 "버티면 끝난다는 것은 착각이다. 특검 기한을 연장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등 모든 입법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날 자신이 발의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과 관련, "국회에서 반드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8·2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완전한 내란 종식'을 명분으로 국민의힘을 겨냥한 각종 법안·결의안을 잇달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당 대표 선거의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강경한 지지층인 당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대체적 해석이다. 한편 두 후보는 오는 27일 2차 TV토론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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