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알래스카 1300km LNG 가스관 건설 투자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정부가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와 관련된 공동 투자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 의회 의원들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일본이 알래스카 LNG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우리와 함께 일하기로 약속했다”며 “우리는 합작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일 합작 기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300km 길이의 알래스카 LNG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일본 정부가 뛰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알래스카 북부에서 남부 니키스키까지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LNG를 세계 각국에 수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곧 미국산 청정 LNG를 대규모로 수입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알래스카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LNG 공급지”라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과 역대 최고 규모의 합의를 마무리했다”며 “일본은 우리에게 5500억 달러(약 763조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지난 7일 발표된 관세율 25%보다 10%p 낮은 15%의 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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