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장관, 경호처장 당시 드론사령관과 통화"
"'북한 무인기 침투는 김용현 지시' 진술 확보"
"묵과할 수 없어…역사의 죄인 발본색원 해달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북한 무인기 침투를 직접 지시한 정황들이 하나둘씩 드러나는 가운데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내란 특별검사팀을 향해 "외환죄 입증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동아일보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당시 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게 수시로 전화해 무인기 작전을 논의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도 아니고 국가안보실장도 아닌데 경호처장이 왜 드론사령관하고 직접 통화를 하느냐"며 "이후 김용현은 같은 해 9월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했고 드론사는 10월부터 무인기를 북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신문에 따르면 내란특검은 어제 '북한 무인기 침투는 김용현 전 장관의 지시'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며 "이 정도면 김용현은 '북한과의 전쟁'을 위해 국방부 장관이 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사실이라면 나라와 국민을 지켜야 할 국방부 장관이 그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며 "도리어 전쟁을 유발해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려 했다. 나라와 국민을 볼모로 윤석열과 함께 장기집권을 꿈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특검은 내란뿐 아니라 외환죄 입증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어제의 그림자'가 '오늘의 발자취'를 덮는 일이 없도록 단호하고 엄중하게 '역사의 죄인'을 발본색원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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