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옹벽붕괴 현장 차량 1대 매몰…운전자 1명 사망 추정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7.16 21:26  수정 2025.07.16 21:26

완전 매몰된 차량 1대서 사망 추정자 1명 발견…소방당국 구조작업 중

사고 앞서 해당 도로서 지름 수십㎝ 규모 포트홀 발생해 복구 작업 진행

16일 오후 7시4분쯤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도로로 무너지며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 오산시 한 도로에서 옹벽이 무너지며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분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 2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옹벽에 완전히 깔려 매몰된 차량 1대에서 사망 추정자 1명이 발견됐다. 나머지 차량 1대는 옹벽 일부에만 덮인 상태였으며 탑승자는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7시1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6대, 인원 78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굴착기가 콘크리트 덩어리를 걷어낸 상태이며 구조대원들이 삽으로 흙을 파내며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 차량이 매몰된 상태라 흙더미 등을 완전히 걷어내야 알 수 있으나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작업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쯤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수원 방향 차로에 지름 수십㎝ 규모의 도로 파임(포트홀)이 발생해 복구가 진행됐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산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장 구조팀에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가용할 중장비와 특수장비를 동원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해달라”며 “아울러 추가 붕괴 우려에 대비해 구조대원들의 안전 확보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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