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의 한 사유지에서 진돗개 견주가 자신의 개들에게 살아 있는 새끼고양이를 먹이로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동물보호단체 '디어츠'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원주 지역 한 견주가 컨테이너 박스 안에 길고양이 새끼들을 가둬두고 본인 반려견에게 던져준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알렸다.
ⓒ디어츠 SNS 갈무리
이어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구청 동물복지과로 인계한다고 하고 별다른 조치없이 그냥 돌아갔다"며 지역 경찰서와 구청에 시민들의 민원이 필요하다며 제보 내용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원도민일보 측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컨테이너 안에는 여전히 새끼고양이 2마리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많은 누리꾼들은 견주의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원주시는 "현장에서 육안으로 봤을 때는 학대 정황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우선 21일 소유자를 만나 구체적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CCTV 확인 등을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고, 시민이 우려하는 만큼 신속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견주는 "임시 보호 차원에서 새끼고양이를 컨테이너에 데리고 있었고, 개가 고양이를 해치는 모습은 미처 보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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