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왜 내 애를" 직원 무릎 꿇린 母...다이소, 손님 형사고소?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1.27 18:31  수정 2025.11.27 22:14

다이소 측 "공식 입장 NO...엄마뻘 직원에 갑질도 사실 아냐"

전남 순천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직원이 손님 앞에서 무릎 꿇은 영상이 올라오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이소 맘충 진상'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다이소 고객만족실 글 갈무리

작성자 A씨는 "방금 다이소에 갔다가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봤다"며 "아이가 매장 출입문 쪽에서 뛰자 직원이 '뛰면 위험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자 아이 엄마가 갑자기 소리 지르고 난리였다"며 "엄마뻘 되는 직원한테 폭언하면서 컴플레인 건다고 협박하고, 결국 직원이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직원이 무릎을 꿇은 채 "여기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하자, 손님은 "그래서 내가 아까 제지했다", "제지는 엄마가 한다"고 되받아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손님이 출입문 쪽으로 향하자 직원은 손을 모아 사과했고, 손님은 "그만하시라니까요. 고객센터에(컴플레인하겠다). 그만하세요!"라고 소리쳤다.


다이소 고객만족실 "고소 원하면 도움 제공"

이후 온라인에서는 다이소 고객만족실의 답변을 갈무리한 사진도 함께 공유됐다.


해당 답변에는 "본사에서도 상황을 인지해 매장 서비스와 직원 보호 관련 전반을 점검 중"이라며 "피해 직원에게 유급휴가와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필요시 업무 전환이나 형사 고소 의지가 있을 경우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다이소 측 "공식 입장 아냐"

다만 다이소 본사 측은 "해당 내용은 고객만족실에 접수한 고객에게 일대일 답변을 한 것"이라며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영상과 관련해서도 "고객이 아이들과 함께 매장에 왔고, 직원이 아이들을 제지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이 일 때문만으로 사과한 것은 아니고, 별도의 일로 고객이 직원한테 컴플레인을 했고 직원이 사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딸뻘 고객이 엄마뻘 직원을 무릎 꿇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무릎을 꿇은 것은 직원 본인의 판단이었고, 고객과 직원의 연령대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직원은 유급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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