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가 다이빙을 시도하다 크게 다쳤다.
7일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0분께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계곡에서 20대 남성 A씨가 다이빙을 하려다 돌에 머리를 부딪혔다.
소방 출동 당시 A씨는 의식이 있었지만 하반신 마비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재난연감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2023년)간 물놀이 사고로 총 122명이 사망했다.
물놀이 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장소로는 계곡이 32%(39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하천·강이 30%(37명), 해수욕장 26%(32명), 바닷가(갯벌, 해변) 12%(14명) 순이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이 44명(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부주의 40명(33%), 음주 수영 21명(17%), 높은 파도(급류) 휩쓸림 11명(9%) 등이다.
특히 계곡은 주변의 나무 및 바위 그늘로 인해 실제 물 깊이와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다이빙이나 점프를 잘못할 경우 경추나 머리의 손상으로 사지마비가 올 수 있다.
만약 수영장이나 계곡 등에서 다이빙하다 부상을 입었다면, 뇌 손상이나 경추 손상이 있는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의식이 없다면 기도를 확보하고, 의식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숨을 잘 쉬는지, 팔과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지, 저린 감각이나 이상감각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척추 손상이 의심되면 빠르게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환자를 억지로 일으키거나 이동시키면 신경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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