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계류 유산' 소식 전한 박인영...출산 후만큼 중요한 '유산 후 몸조리' 어떻게?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5.07.02 00:01  수정 2025.07.02 00:01

ⓒ박인영 SNS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의 누나이자 배우 박인영이 '계류 유산' 소식을 전했다.


박인영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계류 유산·소파술, 건강하게 회복 중"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박인영은 지난해 자연 임신을 시도했고, 올해는 인공수정을 했는데, 3월 시술 후 임신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공수정은 처음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들었지만, 임신이 됐고, 마음과 몸을 조심하며 조용히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10주가 지나면 안정기라 재미난 이벤트로 소식을 알리려 했지만, 결국 (태아를) 아기별로 보냈다"고 털어놨다.


유산이란 태아가 생존이 가능한 시기 이전에 임신이 종결됨을 말하며 그 중 계류 유산이란 자궁경부가 닫혀 있는 상태로 수일에서 수 주 동안 사망한 임신 산물이 자궁 내에 남아 있는 경우를 말한다.


유산 후 몸조리는 출산 후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임신했을 때 여성의 몸은 체중과 혈액량이 증가하는 등 면역계와 호르몬에 큰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자궁 수축이 진행되는 출산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중간에 유산하게 되면 신체 균형이 급격히 깨지면서 출산 후보다 신체기능과 호르몬 균형의 회복 속도가 더 느려질 수 있다. 따라서 유산 후에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신체의 균형을 회복하고 자궁내막의 상태와 호르몬 균형을 회복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계류 유산은 다른 중절 수술에 비해 소파 수술 자체에 어려움이 많으며, 출혈이나 염증, 자궁 손상 등 수술의 부작용 위험성 또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계류유산을 경험했다면, 더불어 소파수술까지 진행한 경우라면 유산 후 조리와 관리가 중요하다.


유산 후에는 몸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1~2주 동안은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찬물 샤워는 피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여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유산 후에는 자궁 수축과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해 따뜻한 물이 도움이 된다.


유산 후에는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기 쉽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 무기질 등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여 몸의 회복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철분 섭취에 신경 써서 빈혈을 예방해야 한다.


유산 후에는 자궁 내 잔류물과 어혈을 제거하기 위해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원에서 처방받은 한약 복용 및 침, 뜸 치료를 병행해 자궁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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