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문회 끝났지만, 국민 심판은 이제 시작"
"金, 인준되면 다음 장관 도덕성 검증 무용지물"
국민의힘이 오는 30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민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24~25일) 이틀 간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국민들에게 분노와 허탈감만 남겼다"며 "내일 오전 11시 국민의힘은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김민석 후보자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국민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틀 간의 국회 청문회는 끝났지만, 국민의 심판은 이제 시작"이라며 "청년, 탈북민, 분야별 전문가 등 국민청문위원들을 모시고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이어 가겠다. 끝까지 간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는 우기면 장땡’이라는 선례를 남겼다"며 "모든 의혹에 대해 근거자료 없이 주장으로 우기면 그만이고, 모든 전과에 대해 검찰의 표적수사이고 조작수사라고 우겨대면 그만이고, 모든 잘못된 표현에 대해 그런 뜻 아니었다고 우겨대면 그만이란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대로 총리로 인준된다면, 그 다음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온갖 전과와 의혹을 달고 있는 탁한 윗물인데, 아랫물만 맑길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시한인 이날까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 일정이 없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까지 국민의힘이 인준 동의를 하지 않으면 3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의 인준안을 바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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