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년간 협력사 구매대금만 '150兆'… 선순환 이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06.26 11:00  수정 2025.06.26 11:00

‘지속가능성보고서 2025’ 발간

협력사 확대 및 경쟁력 강화 지원

연구개발 투자 · 특허 출원도 지속 우상향

지난 3월 개최된 현대모비스 비전선포식ⓒ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간 협력사에 지급한 구매대금이 약 15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외 협력사 숫자도 3682개에서 4108개로 크게 늘었다. 현대모비스의 기술혁신과 사업체질 개선이 낙수효과로 발현돼 가치사슬 내 상생과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2025’를 발간했다. 현대모비스는 경제 · 사회 · ESG 등 다양한 대내외 경영 환경을 포괄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5년 간 연구개발(R&D)에만 약 7조원을 투입했다. 미래 모빌리티 전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확보 실적도 지난해까지 누적 특허 출원 9155건을 기록, 올해 1만건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전기차 캐즘과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연매출 약 57조원을 초과하는 등 양적 · 질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의 매출 증가와 외연 확대는 협력사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으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특히 계열사 이외에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수주 실적이 최근 3년간 160억 달러(약 22조원)를 넘어서면서, 국내외 협력사로부터 구매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현대모비스는 한발 더 나아가 상생하는 전후방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2 · 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세분화된 지원 정책을 수립해 이행해오고 있다. 동반성장펀드와 상생협력대출 등 다양한 금융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며, 협력사에 대한 무상 특허 개방, 공동기술개발, 개발비용 지원 등 기술 역량 강화 지원이 그 대표적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지속가능성보고서 제작 과정에서 시장 내 ESG 정보공시 의무 확대 등 글로벌 공시 기준에 근거해 작성 절차와 내용을 한층 보강했다.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ESRS)에 따라, 기업의 경영활동이 사회 ·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 이슈가 기업의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충실히 수행했다.


또 가치사슬 이해관계자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련 위험과 기회를 산업 특성에 맞춰 식별해 구체적 영향을 면밀히 담았다. 특히 지난해 말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했던 밸류업 4대 주요 전략과 주주환원정책을 특집 페이지로 소개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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