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바이틀 사장, ‘2025 드림 라이드 in 제주’ 행사서 인터뷰
전기차 판매 부진·화재 이슈에도 전략 유지…“전동화는 시장의 방향성”
한국 시장 내 충전 인프라 확충도 순항…“총 150개의 고속 충전 포인트 개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3일 제주에서 열린 ‘2025 드림 라이드 in 제주’ 행사 중 기자들과의 라운드테이블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내년에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기차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3일 제주에서 열린 ‘2025 드림 라이드 in 제주’ 행사 중 기자들과의 라운드테이블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대응과 고객 불안 해소 방안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브랜드 신뢰도 하락 우려 속에서도 바이틀 사장이 전동화 전략을 오히려 강화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드러낸 대목으로 해석된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3일 제주에서 열린 ‘2025 드림 라이드 in 제주’ 행사 중 기자들과의 라운드테이블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앞서 지난해 인천에서 EQE 350으로 지목된 전기차 화재로 1000대 가까운 차량 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2023년부터 본격화된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시장에서 벤츠 전기차 판매량은 하락세에 직면했다.
실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4년 벤츠 전기차 판매량은 4506대로 2023년(9178대) 대비 50.9% 줄었다. 특히 화재 발생 전인 지난해 상반기(1~5월) 1975대였던 판매량은 올해 같은 기간 612대로 69.0% 급감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3일 제주에서 열린 ‘2025 드림 라이드 in 제주’ 행사 중 기자들과의 라운드테이블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인천 전기차 화재 사건에 대해 바이틀 사장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유감을 표하면서도 전동화 전략에 대한 확신은 굽히지 않았다.
그는 “당사는 이미 EQE, EQS, EQB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갖췄고 내년에는 브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기차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기차 부문에서 큰 자신감을 갖고 있고 당사가 미래 라인업 측면에서도 매우 강력한 포지셔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사는 항상 최고 수준의 기준에 따라 테스트를 진행하며 어떤 모델이든 차별 없이 수백만km에 달하는 다양한 조건에서 검증을 거친다”며 “품질과 안전은 저희의 핵심 DNA이고 그 어떤 타협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략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 전반의 흐름을 고려한 판단임을 내비쳤다. 바이틀 사장은 “당사의 전략은 전체 시장이 전동화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 기반하고 있다”며 “다만 이 전환은 과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고 현재는 고객 수요에 맞춰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3일 제주에서 열린 ‘2025 드림 라이드 in 제주’ 행사 중 기자들과의 라운드테이블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이런 전략 기조에 따라 한국 시장 내 충전 인프라 확충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바이틀 사장은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충전 인프라 수준이 높은 시장”이라며 “그럼에도 고성능 충전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최근 관련 계약을 체결했고 조만간 구체적인 인프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5개 사이트에 총 150개의 고속 충전 포인트 개설이라는 기존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킬리안 텔렌 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2026년으로 예정된 전동화 신차 출시 전략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텔렌 부사장은 “2026년 신차 출시 세부 일정을 지금 공개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발표와 트렌드를 주의 깊게 지켜본 분이라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공개된 CLA 전기차는 내연기관 버전도 함께 제공돼 파워트레인 유연성을 갖췄고 해당 모델이나 아키텍처는 2026년 한국 시장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에는 MB 전기차 아키텍처에 대한 글로벌 공개도 예정돼 있으며 이 역시 향후 한국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라며 “중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MB.EA-M)를 기반으로 한 신차도 2026년 국내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뿐 아니라 전동화 내연기관 차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사상 최대 규모의 제품 출시가 계획돼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는 C-클래스 세그먼트를 포함한 다양한 차급에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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