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얕은 바다 조심하세요” 제주 OOOO환자↑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6.24 08:51  수정 2025.06.24 09:13

ⓒ게티이미지뱅크

제주에서 여름휴가철 얕은 바다에서 다이빙하다가 경추 외상 환자가 많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신경손상학회가 발간한 한국신경손상저널에 따르면 제주한라병원 연구팀은 2018년 8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제주한라병원 외상센터에서 치료받은 경추 외상 환자 353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중 34명(9.63%)이 수심 1.5m 이하의 얕은 항이나 포구 등에서 다이빙을 하다 경추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97%가 남성이었으며, 평균 나이는 30.6세였다. 특히 사고 발생 시기는 7월(28.6%)과 8월(31.4%)로, 여름휴가철(60%)에 집중됐다.


사고 장소는 해변, 항구, 포구 등 실외가 64.7%로 가장 많았고, 모두 수심 1~2m 얕은 물에서 발생했다.


연구팀은 “사고 전까지 부상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부주의가 원인”이라며 “다이빙 부상은 척추에 심각한 외상을 입히는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제주에서는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었다.


지난해 6월 50대 남성이 수심 1.5m 얕은 바다로 다이빙을 하다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사지가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어 7월에는 해수욕장 안전요원이던 20대 남성이 새벽 시간 다이빙을 했다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8월에도 30대 남성이 다이빙 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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