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외국인 접근성 강화
범정부 디자인시스템, 모바일앱 중심으로 확대
ⓒ데일리안DB
행정안전부가 공공기관 누리집과 모바일앱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범정부 UI/UX 디자인시스템(KRDS)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고령자와 외국인을 포함한 디지털 취약계층 요구를 반영해 모바일 중심 사용자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디자인시스템 ‘KRDS(KoRea Design System)’는 공공 누리집과 앱 개발에 필요한 디자인 템플릿, 컴포넌트, 소스코드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누리집 중심 UI/UX 디자인 표준을 마련하고 시스템을 개시했다. 그러나 여전히 공공앱이나 누리집은 어려운 용어, 복잡한 민원 절차, 비직관적 메뉴 구조 등으로 국민 불편이 지속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올해는 모바일앱으로까지 디자인시스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실질적 사용자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모바일 환경에서 민원 신청이나 정책 확인이 직관적으로 가능하도록 전용 디자인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터치하기 쉬운 화면 구성, 음성 안내 서비스, 외국인 이름 입력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고려한 컴포넌트도 함께 개발된다.
행정·공공기관 KRDS 적용도 확대된다. 올해 범정부 통합서비스 창구와 함께 8개 주요 기관 누리집에도 KRDS가 직접 연계될 예정이다.
여기에 국민신문고, 경찰청 경찰민원24,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국토지리정보원 플랫폼, 금융위 인허가등록신고 시스템, 주택금융공사 인터넷금융서비스,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행안부 승강기민원24가 포함된다.
KRDS 도입에 대한 기술적 지원도 강화된다. 기관별 문의 대응을 위한 전담 헬프데스크 인력이 투입된다. 디자인시스템 적용 여부를 자동 분석할 수 있는 AI 기반 분석 도구도 시범 검증 후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용석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디자인시스템을 통해 국민 누구나 공공 누리집이나 앱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며 “기관이 수요자 맞춤형 앱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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