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하다 개인 칸막이까지...외국인도 놀란 韓 카공족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6.23 09:34  수정 2025.06.23 11:44

ⓒ서경덕 교수 SNS 갈무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도 넘은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23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SNS에 ‘동네 스타벅스에 외출 빌런이 있다’는 제목과 함께 게시된 사진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어서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 테이블에 태블릿을 비롯해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 헤드셋이 놓여 있었고, 심지어 개인적으로 가져온 칸막이까지 세워져 있었다. 누가 봐도 개인 사무실처럼 꾸며진 모습이다.


이 사진을 SNS에 처음 올린 누리꾼은 “맨날 이렇게 자리 맡아두고 자리에 없다”면서 “이날은 내가 3시간 머무는 동안 한 번도 자리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는 “카페에서의 이런 식의 민폐 논란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과 스타벅스에서 미팅을 하는데 비슷한 상황을 목격했었다는 서경덕 교수는 “이를 본 외국인이 정말로 의아해했다”며 “어떻게 공공장소인 카페에서 자기 영역을 마음대로 표시하고 저런 개인행동을 할 수 있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해 민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휴가철 맞아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카페를 수없이 이용할 텐데 걱정”이라며 “더 이상 이런 ‘민폐 카공족’이 나타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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