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 도루 허용 굴욕’ 감보아, 157km 강속구 앞세워 삼성에 설욕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20 22:40  수정 2025.06.20 22:40

삼성과 홈경기서 6이닝 1실점 호투, 시즌 4연승 상승세

롯데는 삼성 3-1로 꺾고 3연승, 선두 한화 2경기 차로 추격

삼성 상대로 호투를 펼친 감보아. ⓒ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한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격파했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2위 LG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1위 한화와는 2경기 차로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로 나선 감보아가 6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쳘치며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최고 시속 157km 강속구를 앞세운 그는 삼진을 무려 8개나 잡아내는 위력투로 롯데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59서 2.34로 끌어내렸다.


감보아는 이날 삼성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아픈 기억을 지웠다.


지난날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그는 당시 투구폼이 쉽게 읽히며 삼중 도루를 허용하는 등 고전한 끝에 4.2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뒤 감보아는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지난 3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그는 이 경기를 기점으로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3연승에 성공한 롯데. ⓒ 연합뉴스

롯데는 2회말 하위 타선의 집중력으로 앞서나갔다.


2사 이후 6번 타자 김민성이 우전 안타로 물꼬를 텄고, 한태양이 볼넷을 골라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보근이 삼성 선발 김대호의 초구를 공략해 좌익선상을 타고 흘러가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감보아가 7회 박병호에게 추격의 솔로 홈런포를 얻어 맞으며 한 점 차로 쫓겼지만 8회 정훈의 시즌 2호 솔로 홈런포가 터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3-1로 앞선 9회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내면서 역대 16번째로 3시즌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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