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수출 금지' 中, 5월 수출량 74% 감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6.20 16:37  수정 2025.06.20 16:40

미국 수출량 93% 감소…13년 만에 최저

2010년 10월 중국 장시성 간현에서 중국 인부들이 희토류를 채굴하고 있다. ⓒAP/뉴시스

대미 수출통제 탓에 중국 정부의 지난달 희토류 수출량이 74%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의 5월 희토류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74% 감소한 1200t에 그쳤다. 특히 이달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한 희토류는 46t으로 같은 기간 대비 93% 줄어든 수치다.


WSJ는 2012년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며 수출 규모 또한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당시인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희토류 관련 제품에 수출 허가제를 도입했다.


수출 허가제 대상은 주로 전기 자동차와 전기전자, 드론 등 방위산업에서 사용되는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등에 적용됐다. 이 조치가 시행된 이후 4~5월 중국의 희토류 수출량이 대폭 줄어들었고 5월부터 전세계 관련 업계가 공급 부족에 싣달린 바 있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3분의 2, 희토류 가공물의 90%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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