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네수 무력 충돌 현실화?…마두로 "해군, 유조선 호위하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18 16:26  수정 2025.12.18 16:47

미국 해양경비대 대원들이 지난 10일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유조선을 억류하고 있다. ⓒ엑스/뉴시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 압박에 맞서 해군 함대를 동원해 유조선을 호위하라고 명령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해군은 17일(현지시간) 아시아로 향하는 유조선단의 호위를 시작했다. 카리브해 연안 호세 항구에서 비료와 석유 등을 실은 베네수엘라 선박 3척이 이날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모든 유조선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비폭력 제재나 경제 압박의 차원을 벗어났다”며 “해상 봉쇄는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뜻과 같다. 전쟁부(국방부)는 유조선을 저지하기 위해 헬기를 이용한 승선 검색이나 추진장치 무력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부는 현재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과 미국 구축함 3척, 병력 1만 5000명을 카리브해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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